[장편] 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2006) 사신 치바는 가벼우면서도 읽을수록 '이 책 가볍지만은 않다' 싶은 책이다. 조사부에서 인간 중 사고사로 죽일만한 사람을 골라 사신들에게 통보해주면 사신들은 일주일간 그 인간을 관찰하면서 '죽여도 될지'를 결정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건 형식적인 일일 뿐이다.. 아주 예외적으로 사신이 '보류' 결정을 내리면 그 인간은 산다. 누구나 생각해봤음직한 흥미로운 소재에 여러 에피소드로 빠른 진행. 게다가 '책의 주인공을 사신으로 할 정도면 이 사신은 냉정한 척 하면서도 정이 있을거야. 막판엔 거의 보류 결정을 내지 않을까? 하는 독자의 기대따위는 무시하는 반전. ㅡ ㅡ 아주 재미있다. 간간히 "이 얘기가 어떻게 되려고 이래 ㅡ ㅡ " 싶게 지루한 부분도 금방 끝난다. 치바가 담당했던 6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 더보기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