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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고백 2009 비채/ 미나토 가나에 고백 줄거리 결말 /책 추천


-맨밑에 줄거리 결말 있습니다-


제아이를 죽인 범인은 우리반 학생입니다. 라는 충격적인 교사의 고백,. 으로 시작되는 책
서점에 많이 홍보되어서 그런지 나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문구여서
오히려 이책을 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 것 같습니다.

너무 유명한 책은 출판사 홍보의 힘으로 생각해 보지 않는 나 ㅠㅠ

하지만 요건 일본에서 스릴러 분야 상도 받고 평도 좋았네요 ..
늦었지만 너무 재밌게 읽은 책 "고백"

일단 등장인물들의 독백으로 이어지는 진행은 의외로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하나씩 까보이면서 반전과 충격 그리고 청소년 범죄와 그에 대한 사회의 처벌 정당성까지
고민하는...ㄷㄷ

소년범죄는 날이갈수록 악랄해져가고
오히려 아이 특유의 잔인함이 뒤섞여 어른마저도 혀를 내두를 때가 있지요.

14세미만은 누구를 죽여도 몇년 교화시켜 사회로 내보내는 이 사회가
피해자 가족이 볼때, 또는 그 교화 후 살인자와 섞여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볼 때
과연 정당한지 ..

저는 사람이 변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정말 답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교화는 무엇인가도 ...

딴소리지만
벌레라는 책에서 큰 충격을 받았더랬었죠.
소설 벌레에서 아이를 죽인 살인자는 하느님 안에서 평화를 얻었고 이미 용서받고 구원받았다고 떠듭니다 ..
아이의 어머니는 그걸 듣고 미쳐버리구요.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그를 용서해 ..

그 어머니 역시 아이를 잃고 종교에 의지해 살인범을 용서할 힘을 기르고자 했던 지라 
설정이 절묘하다고 생각했어요 ..

제가 원래 종교에 부정적이어서 그런지 부정적 이미지는 강화되었습니다 .
여튼

이 책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죄자에게 내리는 벌은 냉정하고도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범죄자들은 생각지못했던 각기 다른 방식으로 벌을 받게 된 점도 절묘합니다.
관계속에서 의외의 방향으로 전개되는 내용들
하지만 결국 독자의 기대치를 채워주는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뭔지모르게 시원하더군요 피해자부모가 직접 복수한다는 설정이 ..
그러면서도 갈수록 불편한 마음도 들구요 ..


가끔 설정은 훌륭한데 의외로 재미없는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작가들이 있어요 ..
그럼 설정이 너무 아깝죠 읽으면서도 ..ㅜㅜ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다른책 속죄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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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가나에 고백 결론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아래에는 스포일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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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고백" 내맘대로 줄거리

중학교 여교사의 유치원생 딸이 중학교 수영장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교사는 싱글맘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회의가 길어져 학교양호실에 아이를 잠시 두었던 중 사건발생.. 경찰은 익사 사고로 결론낸다.
하지만 교사는 우연히 딸이 살해되었음을 알게된다.
범인은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남학생1과 2.

남학생1은 똑똑하다. 전기충격 지퍼가 달린 동전주머니를 만들어 교사에게 자랑한 적이 있다.
남학생2는 멍청하다. 어느날 경찰서에 잡혀갔는데 담임이 데리러오지 않고 옆반 선생이 데리러왔다고 앙심을 품는다.

남학생1은 어릴때 헤어진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기충격 지퍼가 달린 주머니로
교사의 유치원생 딸을 죽이려했다. 증인을 삼기 위해 남학생2를 똘마니처럼 현장에 데려갔다.
그런데 사실 유치원생은 전기충격에 죽지않고 기절만 했었다. 남학생2가 살아있는걸 알면서도
자기가 남학생1보다 더 똑똑하다는걸 증명하고 싶어서 아이를 수영장에 던진것.

교사는 범죄현장 주변에서 전기충격 주머니를 발견하고 범인 두명에게 사실 확인을 한뒤
반 아이들이 모두 모여있는 교실에서 범죄 사실과 범인을 알린다.
그리고 너희는 어려서 경찰에 알려도 큰 벌를 안받으니 내가 내리는 벌을 받으라 한다.
아이들이 먹는 우유에 에이즈환자의 피를 섞은 것.. 물론 범인 두명한테만.

그뒤로 남학생1은 계속 학교에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남학생2는 집에 숨어 어머니에게도 교사에게 복수당했음을 알리지 않는다.

얼마후 남학생2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경찰에 잡혀가고
남학생1은 피검사후 자기가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음을 알고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해 또 한번 어머니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하지만 폭발물 버튼을 눌렀을때 교사에게 걸려온 전화한통..
남학생2는 나름의 방법으로 벌을 받았다. 하지만 넌 반성할줄을 모르는구나 ..
폭발물은 내가 너의 어머니 방에 옮겨 설치해뒀다. 이제는 너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으니
진정한 의미의 반성을 할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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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고백 결말
싱글맘 교사는 자기 딸을 죽인 자기반 남학생 둘의 우유에
자기 남편(에이즈에 걸림)의 피를 섞어 뒀다.
하지만 남편이 그사실을 알고 몰래 우유를 바꿔치기해서
남학생 둘은 에이즈피 섞인 우유를 안먹었다.

하지만 싱글맘교사는 범인들이 먹은줄로 알고 자기반 아이들과 범인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범인들은 그날부터 자기가 에이즈에 걸리는줄알고 패닉상태
한명은 히키코모리 되고
한명은 에이즈걸리면 엄마한테 관심받겠구나 하고 좋아하며 학교 다님

히키코모리는 결국 자기 엄마한테 '내가 살아있는 애를 수영장에 던졌다'고 고백했다가
엄마가 니랑나랑 같이죽자고 덤벼 실랑이 중 엄마 살해
관심받고싶은 애는 자기가 에이즈 안걸린거 알고 학교에 폭발물 설치했는데 폭탄 안터짐
싱글맘 교사가 폭발물 옮겨놔서 관심받고싶은애 엄마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