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 가서 두번째로 본 영화. "시암의 사랑"
이번 영화제에서 추천작 25 안에 든 것이기도 했고,
영화제에서 첫번째로 본 영화가 너무 칙칙해서
좀 밝은걸 보고싶어서 이걸 골랐다
<요건 첨보는 포스터네~ 원래 한국어영화명이 '소년, 소년을 만나다' 였는데 바뀌었다
-도넛 넌 거기 왜 껴있냐? >
영화보러 들어가기 전에 앉아서 좀 졸았는데 흠.. 그러길 잘했다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반!!
하지만 지루하진않았다 눈이 즐거운 배우들이 있어서 :D
작년에 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영화라고 하는데 역시! 왠만한 한국영화보다도 훨 잘만든거 같다
어린시절의 통과 뮤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다. 통에게는 탕이라는 누나가 있었는데 여행중 실종.
통의 가족은 괴로워하며 이사를 가고 , 통은 뮤와 헤어지게 된다.
고등학생이 되어 만난 두사람. 뮤는 소년밴드의 리드보컬, 통은 훤칠한 인기남~~
통의 아버지는 잃어버린 누나때문에 정신줄을 놓아버려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살짝 서로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면서~ 아아 영화는 아스트랄로 가버린다 ㅠ ㅠ
<시암거리에서 , 방황하는 통-잘생겼어 ...>
더 말하진 않으련다 ,. 직접 보면서 그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많은 사람이 느껴봤음 싶다 .
엄밀히는 퀴어영화라고 하지만 ,. 표현수위는 매우 낮다,. 그리고 내겐
남-남 커플로 보이기보단 그냥 귀여운 커플 이었다 ㅠ ㅜ ㅋ
거부감느낀사람은 전혀 없었을 거다. 다들 껄껄 웃으면서 ; 봤으니까 ^ ^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도 유기적으로 펼쳐지는데 거기서 코믹요소도 나오고, 감동적인것도
나온다. 무엇보다 통의 엄마,, 가족을 부양하고 집안일 다하고 아픈남편 보살피기까지.. <연기도 잘하고 이쁜 통엄마. 약하지만 한편 이해가 되는 통 아빠. >
누나에 대한 상실감에 무너지려는 가족을 지켜보는 통
할머니를 잃고 외로워하는 뮤
뮤를 좋아하지만 다가설수 없는 잉
미스터리한 인물 준 ㅡ ㅡ
퀴어라기보다 성장영화, 가족영화, 외로운 사람들의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가는 궁금증까지 있는.. (과연 통의 누나를 찾을것인가?!)
예쁜 그림과 팝 사운드까지 너~무 좋은 , 으으. 한번 더보고싶군.
<영화말미, 보이밴드 데뷔무대에서 노래하는 뮤- 통을 향한 시선엔 하트가... >
명대사 열전
"난 니 남자친구는 되 줄 수 없어.. 하지만 널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알아.. 고마워"
..
"여보, 밥먹고 약 꼭 챙겨먹어요 "
"........"
"술은 너무 많이 마시지 마요.."
..
" 왜 그렇게 떠났냐고 누나에게 묻고싶어 .."
"누나 잘못이 아니잖아"
..
"뮤..넌 우리가족 상황을 잘 알지? 통은 내 전부야 .. 미래에 통이 졸업 하고.. 좋은직장을 가지고..
돈을 벌고.. 좋은여자랑 결혼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져야 해. 늙어서도 서로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가족 말이야.. 그게 인생이야 뮤 .."
"아주머니.. 우린 그냥 친구에요 "
..
"마음에 안드시면 또 화내실거잖아요 .. "
"통.. 니가 제일 마음에 드는걸로 하렴 "
..
"저거 사게?"
".. 니 귀걸이 사줘서 돈이 모자라잖아"
"..그냥 친구라면서 되게 신경쓰네"
..
그냥 친구에요 할때 뮤의 떨림
자꾸 생각나
+
1.뮤 역할의 배우. 이연걸 닮았다 ^ ^
2.태국 가보고싶다. 이렇게 깨끗한 곳인줄 몰랐다
3."시암" 은 거리 이름이랜다.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 같은곳
감독: 추키아트 사크위라쿨 (
뮤 : 윗위신 히란야윙쿨
통 : 마리오 마우러 (Mario Maurer,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