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는 거창해야 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친구랑 둘이 훌쩍 떠나는 조조할인 영화보고 데이트하기
작지만 분위기있는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영화 보고
무교동에서 낙지비빔밥 먹고
청계천에서 테이크아웃 과일주스를 마시며 바람쐬다가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뒹굴기
start
서울의 촘촘한 지하철 사랑합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해 데이트할때 참 좋아요 후훗
1.광화문 스폰지하우스 http://www.spongehouse.com/
-광화문은 훼이크, 시청역도 가깝다
극장규모도 작고, 상영하는 영화들도 상업영화와는 거리가 먼 소규모들.
하지만 어려운 예술영화만 상영하는게 아니니, 흔한 영화에 질렸다면 시간표를 알아보고 들러보세요
1호선 시청역 3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코리아나 호텔 뒤, 씨스퀘어 빌딩 1층
작은 카페같은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극장의 입구
조명이 따듯한 색이라 작은 공간이 더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 ㅗ^ 사진찍기도 좋아요
첫회가 비교적 늦은 시간인 오전 11시에 있었어요
조조할인 + 카드할인으로 두명이서 무려 3000원에 영화 관람
오예 !!
발권을 해주는 언냐 혼자 음료수와 과자도 판매하고 있어요
바쁠땐 두분이 있을 때도 있지만
손님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참 가족적인 분위기에요
전 스스로가 유니폼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와서 보니까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은 언냐들이 일하는거 보고
왠지 더 정감가고 좋았다눈 :)
극장 입구 한켠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영화를 보기 전이나 후, 앉아서 책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어요
죽 걸려있는 액자와 간접조명으로 분위기 좋아요 ^ ^
이건 뭐..?
쿄쿄 여기 언냐들의 센스 !!
순전히 디스플레이 용인 테이블과 의자, 책과 커피 에요.
별거 아니지만 굉장히 탐났던 테이블과 커피잔 입니다. +_+
간접조명과 달걀색 벽이 사진찍으면 참 이뻐요 ㅠㅠ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 . 우우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처음 본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신민아, 공효진씨 연기도 좋았고 예측이 어려웠던 반전도 너무 좋았습니다.
극장과 잘 어울리던 따듯한 영화 :-)
2. 청계천, 청계광장
그리고 조금 걸어 청계 광장으로 갑니다.
마침 사랑의 빵을 위해 동전을 모으던 청계광장은 동전들로 번쩍번쩍
근데 십원짜리가 좀 많네요 ; ;
청계천 근처에 3. 낙지집 이 많이 있어요. 그중에 길가에서 잘 보이던 곳으로 들어갔더니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낙지도 적당히 들었구요.
낙지비빔밥을 먹을땐 낙지와 양념을 분리해서 양념은 조금만 넣는게 좋은거 같아요
다 넣으면 너무 매웠어요, 입에서 불이 화~ㄱ
위쪽의 지도에서 '청계일레븐빌딩' 모서리에 4. 테이크아웃 음료점 이 있는데
비싸지 않고 맛있습니다
전 바나나주스, 친구는 키위주스 하나씩 들고 청계천을 거닐었죠
"도도히 흐르는 청계천아 . . 더워서 뛰어들고 싶구나 . . ."
그래도 물이 있어서 바람이 선선해요 아래로 내려가면 그늘도 있고 ^ ^
항상 뭔가 행사가 많은 청계광장.
친구는 전화통화중 ㅠ ㅠ 날 버리고 . . 우우
역시 여름엔 물가에서 노는게 최고
+조금 걸어서 5. 서울광장 으로 가면 폭신한 잔디밭이 기다리고 있어요
요즘 갑자기 더워져서 한낮엔 열사병의 위험이 있으니..;
해지고 선선할때 가면 앉아있기 좋겠네요
HI서울 페스티벌 할 때의 서울광장.
잔디밭 너머로 빌딩숲이 둘러싸고 있는게 느낌이 독특해요
영화 3000원, 낙지비빔밥 12000원, 과일주스 약 6000원, 총 21000원으로
두명이서 즐거운 데이트 숑숑
